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대거 매수에 나서며 1개월여만에 최대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29일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장 마감 기준 4197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지난 5월31일(4871억원) 이후 처음으로 4천억원대의 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그리스 등 유럽국가들의 재정 위기 우려로 지난 9일 부터 28일 까지 1조6920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이어왔다.
그리스 긴축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프로그램매매에서 비차익 매수가 4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전체 5천억원에 육박하는 프로그램매수가 들어왔기 때문에 매수기조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외국인은 최근 9일 연속 비차익 매수를 보이면서 현물시장에서는 매도에 치중해왔다. 그러나 이날은 운송장비(1749억원) 서비스(776억원) 전기전자(531억원) 금융(392억원) 화학(251억원) 등 주요 업종에 대해 매수를 집중시키며 장중내내 매수를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