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4%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27일 밝혔다.
영국을 방문 중인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중국이 "올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4% 안팎으로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다우존스 뉴스와이어가 홍콩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그러나"힘들게 노력해서 물가상승률을 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5%에 달했으며, 전문가들은 6월 CPI 상승률이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또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8~9%대를 기록하고 CPI 상승률이 5% 이하로 유지된다면 중국의 경제상황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국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