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건희 회장의 비리척결 의지가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이 감사팀장의 직급을 상향하고 감사인력 보강에 들어갔습니다.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생명은 상무급인 감사팀장의 직급을 전무로 높이고 곽홍주 전략채널본부장을 임명했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비리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예방차원에 단행된 인사"라면서 "감사팀 인력도 우수한 인력으로 보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화재도 부장급이던 감사팀장을 이석한 상무로 교체했습니다.
이미 삼성테크윈은 CEO가, 삼성카드는 CFO가 경질되었고, 그룹 미래전략실의 경영진단팀장과 인사팀장이 교체된바 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이건희 회장이 깨끗한 조직문화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금융계열사는 업종 특성상 신뢰가 생명인만큼 감사기능 강화로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금융계열사 강화를 위해 연이어 회사별로 장기비전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사기능 강화는 득이 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삼성그룹의 인적쇄신을 통한 감사기능 강화가 금융계열사로도 번져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