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자국 금융기관들과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그리스 국채 차환에 대해 논의했다고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통신은 독일 재무부 관리들이 이날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알리안츠 등 독일 내 11개 금융회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그리스 국채 차환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독일 재무부의 마르틴 코트하우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민간부문이 상당한 규모를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논의가 독일 내부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과 프랑스 금융회사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서 그리스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를 마련 중인 유로존은 추가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것과 별도로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은행 등이 자발적으로 만기도래하는 그리스 국채를 차환(롤오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