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6일 최근 KTX-산천 등 고속열차의 잦은 고장 등과 관련해 외부전문가들로부터 업무진단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 심혁윤 부사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코레일 직원을 배제한 외부 전문가들로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 안전 분야를 비롯해 시설, 전기, 차량 등에서 객관적인조직 진단을 받아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광명역 탈선사고 이후 여러 기관, 내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이미 조직진단을 받은 상태"라며 "그럼에도 안전관리 등에 불완전한 요소가 있는 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최근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는''공익 제보'' 논란과 관련 "업무상 취득한 경영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는 것은 인사규정에 저촉되는 일"이라며 "감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KTX의 ''견인 전동기''내 베어링 고장 사진 등을 외부에 알린 철도노조 간부에 대해 코레일이 징계의사를 표시하자 공익제보에 대한 부당한 강제라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