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030200] 회장은 자사의 러시아 이동통신 사업체인 뉴텔레폰컴퍼니(NTC) 매각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그 사업체를 팔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있다"고 밝혔으나 잠재적 구매자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 크레디트스위스에 NTC 주식 80%의 매각 업무를 맡겼다.
KT는 1997년 NTC 주식을 매입했다.
당시 금융업계에선 NTC가 5억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고, 러시아의 2대휴대전화회사인 빔펠콤은 NTC 지분 매입에 관심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KT 관계자는 "어느 회사인지는 말할수 없지만 현재 NTC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있어 매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NTC 매각 이야기는 전에도 종종나왔던 것"이라며 "NTC는 소규모 자회사로 KT의 핵심사업은 아닌 것으로 보기 때문에 관심 있는 회사가 있으면 매각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TC는 작년 기준 현지 가입자 150여명, 매출 약 1억2천800만달러(약 1천385만6천만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