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중 불공정거래 혐의로 신규 접수된 사건 수가 70건으로 작년 동기 49건 대비 21건(42.9%)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 자체인지 사건은 21건으로 지난해 동기 16건보다 5건(31.3%) 증가했고, 거래소 통보사건은 49건으로 16건(48.5%) 늘었다.
이중 금감원이 불공정거래 사건으로 처리한 건수는 59건으로 작년 동기 56건 대비 3건(5.4%) 증가했다.
부정거래행위(14건)와 시세조종(9건), 미공개정보이용(13건) 사건이 36건으로 전체 처리사건의 61.0%를 차지했고, 이중 29건(80.6%)이 불공정거래의 온상으로 불리는 코스닥시장에서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량·소유주식 보고의무 위반 등 기타 혐의가 적발된 사건은 14건이었다.
금감원은 조사결과 위법사항이 적발된 50건 중 43건(86.0%)을 검찰에 고발·통보 조치했다.
특히 불공정거래의 온상으로 불리는 코스닥시장에서 적발된 사건이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최근에는 불공정거래가 더욱 정교화·지능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유형의 신종 불공정거래도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통주식 수가 적고, 주가수준이 낮은 종목의 주가·거래량이 특별한 이유 없이 급변하는 경우 더욱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