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Baa3''로 두 단계 강등한다고 15일(푸랑크푸르트시각) 발표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아일랜드 정부의 재정건전성이 악화할 것이며 경제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또 상설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가 향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요구할 부채 상환능력 테스트를 아일랜드가 통과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무디스는 아일랜드의 재정 긴축 프로그램이 내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간부문의 신용 여건도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무디스는 아일랜드 정부의 재정건전성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때문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은 다른 선진국보다 낙관적이라고 무디스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