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째 1달러 밑으로 떨어져 바닥을 기던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2분기에는 반도체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데다 일본 대지진으로 D램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22일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1Gb 128Mx8 1066MHz의 고정거래가격(D램 제조사가 고객사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한 달에 두 번 집계)을 0.91달러로 책정했다.
지난 3월 전반기 0.88달러에 비해 3.41% 오른 것이다.
이 제품의 가격이 내림세나 보합세를 멈추고 오름세로 반전한 것은 지난해 5월 전반기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3~4월에도 내리 0.88달러를 보이다 점차 상승해 5월에는 2.72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6월 전반기 2.69달러로 떨어지면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작년 9월 후반기 2달러, 12월 후반기 1달러의 벽이 깨지는 등 급격히 하향곡선을 그리다 최근 내림폭이 작아지더니 석 달째 0.88달러에 머물면서 지루한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