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5일 코스피 급락과 관련, "일본 원전 문제에 따른 심리적 충격이 영향을 준 것"이라며 "급락 흐름이 지속될 것 같지는 않지만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15일 "일본 대지진 발생 이전에 수급이 무너져 있었던데다, 원전 폭발 우려가 사태의 심각성으로 이어지면서 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베 지진 당시에도 피해 규모 등이 드러나기 시작한 2~3일후부터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날 증시가 반사이익 기대감에 일시 반등했지만 일본 지진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 팀장은 향후 코스피 흐름에 대해 "지진 발생에 이은 원전 문제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만큼 폭락 장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심리적 충격이 해소된다 하더라도 수급이 본격 회복될 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시장이 돌아서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사태 추이를 좀 더 지켜보는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