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등의 이유로 지난해 전기요금 체납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윤석용(한나라당) 의원이 10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요금 체납 가구와 체납액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10.2%, 29.1%가 급증한 49만6천가구, 602억원을 기록했다.
연도별 전기요금 체납은 2006년 58만2천가구(413억원), 2007년 64만가구(441억원), 2008년 66만3천가구(476억원) 등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됐던 2008년에 정점을 찍은 뒤 2009년에는 45만가구(466억원)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다.
윤 의원은 "사회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서민들이 전기와 같은 공공요금을 체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생계가 어려운 가구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