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휴가 문화 달라진다

입력 2010-07-30 17:55
수정 2010-07-30 17:57
<앵커>

금융가의 휴가 문화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의미있게 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금융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 카트만두입니다.

지난해 여름 삼성증권 임직원들은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네팔지역을 찾았습니다.

학교 시설물 보수, 수도관 설치 등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더불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한국문화 체험 행사등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역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봉사 휴가를 떠납니다.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몽골 울란바트로

차이쯔 지역으로 20여명의 봉사대원이 출발합니다.

최근 몽고가 10년내 이례없는 기상 이변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져 있기 때문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다소 먼 여정을 택했습니다.

특히 월드컵 기간중 사용한 응원티셔츠 등을 기증받아 현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장석훈 상무 / 삼성증권 인사지원 담당

"기본적 육체노동인 청소와 학교 시설 보수 또한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역시 베트남 사회봉사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주사와 10여개 계열사에서 선발된 30명의 자원봉사단이 베트남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국내에서 여름 봉사활동을 펼칩니다.

오는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주택이 없는 저소득층에게 집을 지어주는 헤비타트 활동을 준비합니다.

이밖에도 여러 금융회사들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다각도의 노력을 진행중입니다.

휴가를 자신해 반납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나눔 문화.

수많은 경쟁과 각박한 삶속에 뭍혀있는 금융가에서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