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는 ''감소''..쌀가공식품 인기 ''쑥쑥''

입력 2010-04-19 06:52
쌀 소비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 쌀로 만든 가공식품은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19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마트 전국 점포의 우리 쌀 가공식품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 종류도 과거 쌀라면, 쌀 떡볶이 등 일부 품목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와 초코파이, 칩 등 스낵류로 다양해지고 있다.



우리 쌀 가공식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웰빙 바람에 힘입어 쌀로 만든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정부의 우리 쌀 소비 정책에 맞춰 기업들이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

쌀 가공 기술이 좋아져 과거에 비해 맛이 좋아진 것도 우리 쌀 가공식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현재 이마트에서 우리 쌀로 만든 상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으로, 이마트에서 월 10억원 어치이상 팔리고 있다.



과거 밀가루를 주원료로 했을 때보다 매출이 20%가량 증가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마트가 지난해 초에 출시한 ''이마트 우리쌀 초코파이''도 월 매출 5천만원 가량을 올리며 1년 만에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30여개의 파이류 중 매출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구워만든 쌀칩''도 쌀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굽는 등 새로운 제조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출시 6개월 만에 월 매출 3천만원 가량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