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52주 신고가 경신.."외국계 목표가 상향"

입력 2010-03-31 13:03
하이닉스가 외국계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조정으로 또 다시 52주 최고가를 넘어서고 있다.

31일 하이닉스 주가는 오후 12시50분 현재 전일대비 450원(1.70%) 오른 2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27,1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채권단 물량이 해소된데다 실적호전 가능성이 높아지며 3월 한달동안 27%가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에 이끌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하이닉스가 D램 가격 상승으로 1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BNP파리바증권은 "1분기 통합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4% 증가한 80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대보면서 "이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BNP파리바증권은 D램 마진이 전분기대비 35% 늘어나면서 순익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이와증권도 하이닉스가 D램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올렸다.

다이와는 "올해 1분기 DRAM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DRAM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급량이 제한돼 있는데다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DRAM 가격은 올해 내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