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최대생산 박차

입력 2010-03-29 17:00
<앵커>

국내 자동차산업의 요람인 현대차 울산공장이 밀려드는 주문을 맞추느라 신바람이 났습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올해에도 품질경영을 앞세워 국내에서만 사상 최대인 171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입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최진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울산에서 현대차가 생산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68년입니다.

1975년에는 국산모델인 포니가, 1991년부터는 국내최초 독자엔진인 알파엔진이 생산되기도 했습니다.

1990년 56만대에 불과했던 연간 생산량은 20년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고, 생산차종은 2배, 국내외 공장은 7개까지 늘어났습니다.

<인터뷰>(백승권 현대차 부장)

"품질경영을 모토로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라인업을 갖춘데다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온 것이 울산공장 성장의 배경이었습니다."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울산공장은 작년부터 출시된 신차효과로 신바람이 났습니다.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 투싼ix는 2월까지만 7만4천여대가 공급되었고, 올해 7월부터 미국생산이 시작되는 에쿠스와 제네시스 같은 럭셔리 차량도 계획대로 생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탠딩>(최진욱 기자)

"이곳은 하루평균 670여대, 한달평균 1만5천여대의 투싼ix가 생산되는 현대차 울산공장, 제5공장입니다. 2008년 하반기에는 금융위기로 판매가 감소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국내외 주문이 밀려들면서 물량을 맞추기 위해 특근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5년만의 무분규 임단협 타결과 노사간 협력업체가 구축되면서 최고의 성과를 공유한 것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이같은 여세를 몰아 국내에서만 171만대의 사상 최대의 생산목표를 잡아놨습니다.

울산공장은 국내외 7개 공장의 모(母)공장으로 품질과 반제품 생산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남다른 실적을 거뒀던 현대차 울산공장이 올해에는 국내생산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