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경제 적기대응 체제 갖춰야"

입력 2010-02-24 08:46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대내외 경제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경제부처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그동안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노력과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으로 경제가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회복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아직 민간 부문의 자생력이 취약하고 유럽 등 대외 불안요인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새롭게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발생주의 복식부기 국가회계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은 국제기준으로 볼 때 매우 양호한 상태"라며 "앞으로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투명성과 정합성을 가진 국제적 기준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9 회계연도 결산부터 발생주의 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재정건전성과 자산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과 함께 회계 신뢰성이 전반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