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무역적자 급증..20억달러 근접

입력 2010-02-21 21:23
원유수입이 급증하면서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잠정치) 수출은 211억 달러, 수입은 230억9천만 달러로 19억9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7% 증가했지만 수입은 34.8% 큰 폭으로 늘었다.

수출은 세계 경기가 점차 회복됨에 따라 반도체가 101.1% 급증한 것을 비롯해 액정장치 66.6%, 석유제품 35.3%, 자동차 26.9%, 가전제품 21.9%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37.6%, 미국 13.4%, 일본이 24.3% 늘었지만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유럽연합(EU)은 3.7% 줄었다.

수입은 원유 도입이 57.1% 증가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 30.0%, 승용차 111.9%, 화공품 63%, 석유제품 87.1%, 전기전자기기 29.6% 각각 증가했다.

관세청은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19.9억 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으나 월말 수출이 증가하면서 2월 전체 무역수지가 5억~1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들어 2월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521억1천만달러, 수입은 545억6천만달러로 24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