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억 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설계사가 손해보험에서는 크게 늘었지만 생명보험에서는 줄어 대조를 이뤘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LIG, 동부 등 8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억대 수입 설계사 수는 2천270명으로 전년의 1천343명에 비해 69.0%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1천6명으로 전년보다 87.0%나 뛰었고 동부화재가 269명으로 120.5%, LIG손보는 205명으로 69.4%, 현대해상은 220명으로 34.1%, 메리츠화재는 104명으로 48.6% 늘었다.
이 가운데 3억 원 이상 고소득자는 업계 전체로 17명에서 지난해 23명으로 증가했다.
손보 설계사 소득증가는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보장 한도를 낮추기 앞서 각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절판 마케팅을 펼친 결과 계약 건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생명보험 설계사들은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변액보험 인기가 시들했던 탓에 실적이 신통치 않은 편이었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은 억대 수입 설계사 수가 662명에서 315명으로, 동양생명도 480명에서 264명으로, ING생명은 1천497명에서 609명으로 절반 안팎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