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원전수출 본격 지원..1분기 5억$ 차입

입력 2010-02-09 14:36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들의 원전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금융 지원이 나선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9일 "올해 1분기 중에 원전 수출 금융지원을 위한 대주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기업들의 원전 수출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적의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중에 발주처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전력공사(ENEC) 등과 협의해 금융구조 디자인과 대주단 구성을 확정하겠다"며 "연내에 원전사업수행회사(SPV)에 대한 출자금을 지원하고 출자와 직접 대출, 대외채무보증 등의 금융 패키지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또 "이번 설 연휴 이후에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보면서 5억 달러 이상의 외화 차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입은행은 원전 수주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국전력과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의 국내 대기업에도 제작금융 등 필요한 금융을 적기에 제공키로 했으며 중소·중견기업에는 네트워크대출과 보증, 제작금융 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