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매출 20조 시대 연다

입력 2010-01-19 17:58
<앵커> 이석채 KT 회장이 올해 매출 20조원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무선인터넷과 기업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예정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매출 2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8조9천600억원으로 1조원 이상 높혀 잡았습니다.

명퇴비용을 감안하지 않으면 2009년 영업이익은 1조8천200억 원, 순이익은 1조2천6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성장의 축은 무선인터넷을 통한 데이터매출입니다.

아이폰 도입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무선데이터시장을 더 가속화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석채 KT 회장

"와이파이, 무선랜을 확대할 생각이다. 무선인터넷을, 요금도 굉장히 낮춰줘야 한다. 그건 지난해 이미 했고 단말기도 와이파이를 활용할 수 있어야 된다. 단말기중 50% 이상을 와이파이가 탑재된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이 걱정없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180만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와이브로망도 전국 84개 시로 확대해 무선데이터 매출 성장율 1위를 기록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무선랜이 가능한 곳도 1만4천 곳을 추가로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기업고객시장도 KT의 성장을 이끌 주요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오롱그룹의 스마트폰 공급과 도시철도공사 시설유지 관리시스템 개발 등이 좋은 사례였다며 올해 이같은 사업영역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석채 KT 회장

"기업고객부문에서 상당한 매출증대가 있을 것이다. 글로벌쪽도 매출증가가 있을 거다. 이렇게 되면 19조에서 1조 높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와함께 초고속인터넷망 전국 커버율을 99%까지 높이고 IPTV의 경우 개방형 비지니스모델을 도입,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KT는 3조2천억원을 투자하고 천명의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배당금은 주주와 약속한 대로 순이익의 50%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으며

비씨카드 인수에 대해서는 진행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근본적인 목표는 경영권 인수라고 전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