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은행과 GM대우가 지원방안을 놓고 어제 오후 4시간여의 협상을 벌였습니다.
구체적 방안은 오가지 않았지만 산업은행은 신규 자금 지원을 위한 전제 조건을 GM측에 제시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은행이 자금지원을 위해 GM대우에 제시한 조건은 3가지.
GM대우가 GM의 한 축으로서 장기적인 성장가능성을 확보해야 하고 그에 따른 독립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원 자금에 대한 구체적인 회수 보장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산업은행 관계자는 GM대우 성장가능성 확보와 관련해 "GM본사가 GM대우를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소형차 등 경쟁력을 갖춘 차종의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보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얼마 전 민유성 산업은행장도 기자간담회에서 "GM대우가 단순한 조립 공장이나 하청 공장이 아닌 글로벌 핵심기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회의에 참석했던 닉 라일리 GM아시아ㆍ태평양 총괄사장도 일단은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GM본사가 파산신청 뒤 회생절차 방향으로 가닥히 잡혀가고 있는 가운데 GM대우는 우량자산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고 산업은행과도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닉 라일리 GM 아시아ㆍ태평양 총괄사장
"GM이 파산신청을 하게 되더라도 GM대우는 우량자산에 편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은행과 함께 성공적인 회사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If Gm has file for chapter 11 which is possibility. Then I would expect GM Dawoo will be a good GM.
We expected to be a successful company. Both kdb and us are working together to go that aim.)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자금지원을 할 수 없다는 산업은행.
GM대우는 장기적 발전 플랜을 내놓아야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논의는 다음 달 1일 GM본사의 파산 신청이후 전개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