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세계 이마트가 올해도 중국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큰 수익은 없었지만 포화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유일한 탈출구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세계 이마트가 중국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현재 중국에 보유한 20개의 점포 외에 올해도 약 10개의 점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2013년 중국 내에서만 88개의 점포를 확보한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월마트나 까르푸 등 이미 100여 개의 점포를 확보하며 중국 시장을 선점한 경쟁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이마트는 국내에서 월마트, 까르푸와의 경쟁에 한 차례 승리 한 바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 확대에 자신감을 표시합니다.
이경상 신세계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성장의 계기는 IMF 위기 속에서의 공격적인 투자였다"며 "중국 진출도 지금 그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중국 시장에 대한 위험 요인도 적지 않습니다.
이마트는 중국의 경기가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회복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또, 중국의 경우 점포 확대를 위해서는 각 자치구마다 독립법인을 세워야 하는 등 중국 자체가 가진 변수도 큰 편입니다.
<인터뷰> 증권사 관계자
"중국 자체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믿을 수 없다. 텃세, 중국 관료 등이 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규모의 경제를 펼치고 있는 경쟁업체가 저가 공략을 하기 시작한다면 이마트의 성장에 제한을 줄 수도 있습니다.
신세계 이마트의 1차 중국 시장 목표는 올해 매출 5천700억 원.
중국 시장 점령과 동시에 글로벌 유통업체의 꿈을 담은 2013비전 첫 해부터 과연 목표가 실현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