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매출액은 증가, 수익은 악화

입력 2009-05-20 14:32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2008년 기업경영분석'' 보고서에서 매출액이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호조에 힘입어 2007년보다 19.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세전순이익률은 2.9%를 기록, 전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순이익이 급감하고 외화부채를 포함한 차입금, 회사채가 크게 증가하면서 재무구조도 악화됐습니다.

부채비율은 130.6%를 기록해 전년말대비 14.5%P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도 1.8%P 오른 28.4%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자동차, 석유화학업종이 국내외 수요부진, 원자재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전기가스업은 유가와 환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과 세전이익률이 -1.1%, -2.6%를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