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장항선 철도개량 2단계 석면피해 우려없다"

입력 2015-04-21 18:21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사업과 관련, 충남홍성 광천지역 주민들이 석면피해 우려 등을 주장하며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가운데한국철도시설공단은 21일 "기술검토 결과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이날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석면피해에 대해 석면 관련 전문기관인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전남대학교에 지난해 광천지역(신성∼주포) 자연석면 분포와 철도건설공사 시 석면피해 저감대책 수립 연구·조사용역을 시행한 결과 기본계획 노선 및 실시설계 노선 모두 토양구간은 기준치 이하(0.25% 미만)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에서 우려하는 대흥광산 인근의 광천터널도 토양구간의 석면은 기준치이하였고, 암석구간은 미량의 석면이 조사됐지만 저감대책으로 공사 시행이 가능한구간이라고 밝혔다. 대흥광산 채굴지와도 64m 떨어져 직접 저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단 측 관계자는 "터널공사는 입구에 방진 방음문을 설치해 외부와 차단하고살수시설, 고성능 집진기, 석면고착처리시설 등을 설치하면 오히려 흙속에 석면이함유된 구간에서 공사하는 것보다 관리가 쉽고, 터널공사 때 굴착 즉시 숏크리트와콘크리트 라이닝을 시공하기 때문에 암석 등에 석면이 함유돼 있다 하더라도 영구히밀폐돼 환경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오는 5월에 석면전문가, 지자체, NGO,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석면공동조사단'을 구성, 설계부터 완공까지 석면저감대책의 적정성과 이행실태 모니터링을 시행할 계획이다.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사업은 모두 9천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곡선선로를 직선화하고 평면건널목을 입체화해 고속화(250km/h)하는 것으로, 총연장 32.2km이다.



2020년 말 완공예정으로 지난 2011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실시설계 과정에서 공단 측이 광천역의 여객접근성, 장래 지역 발전성, 환경문제 등을종합 검토해 2013년 노선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변경 노선의 터널공사 과정에서 석면피해 등을 우려해 설계노선이 아닌 기본계획상의 노선으로 재변경을 주장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