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두산밥캣[042670]의 공모가가 매력적인 수준에서 결정됐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 3만8천원을 새로 제시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1차 기업공개(IPO)가 무산된 것은 4만1천∼5만원의 높은 공모가와 대규모 물량 탓"이라며 "새로 산정된 공모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1천300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7배를 적용한 3만원으로 확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장비 전문 기업으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대형 굴삭기업체는 2013년부터 이익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콤팩트·미니 굴삭기업체는 2010년부터 꾸준히 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 모두 인프라 투자 확대를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은 16년만에 인프라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미국 주택경기가 회복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주택재고는 4개월 안팎으로 부담이 거의 없는 수준이어서 주택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락할 여지가 적다"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아 이달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