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001200]은 8일 코스피의 연중 고점 돌파 시도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7월 미국 비농가 취업자수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9월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는 소비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미국 기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판단했다.
그는 "유럽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추가 완화 성향을 지속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재개 시점이 빨라질 경우 정책 차별화 심화에 따른 달러화 급등 가능성이 크고 이는 미국 민간 투자 위축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 지수 상승에도 브라질 헤알/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를 경신하는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위험 선호 지속을 시사한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 때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억제되고 12월 FOMC 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아직은 유동적이며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있다는 점에서 큰 부담으로 인식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2분기 국내 어닝 시즌(실적 발표 기간)이 순항을 지속하는 것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시장 초점이 옮겨지는 3분기에 있어서도코스피 영업이익 전망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별 영업이익의 사상 최대 경신 지속은 과거보다 높아진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에 대한 즉각적인 부담감 표출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