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정부의 알뜰폰 지원 방안이 이동통신 업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통신주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올해 정부의 통신 경쟁정책 핵심은 알뜰폰 활성화를 통한 가계 통신비 인하"라며 "정부는 망 이용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업체의 원가부담이연간 200억원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 경쟁력 강화, 요금인가제 폐지, 제4이동통신 재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통신시장 경쟁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양 연구원은 "망 이용대가 인하에도 이동통신업체의 망 이용 매출액은 늘어날것"이라며 "알뜰폰 가입자당 망 이용대가는 인하되나 알뜰폰 가입자가 증가해 매출이 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뜰폰 가입자수는 2014년 458만명에서 작년 592만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5월에는 633만명으로 증가했다.
그는 "지원금 대신 요금을 20% 할인받는 선택할인제, 음성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데이터 중심요금제가 확산되며 알뜰폰 요금제 장점(메리트)이 줄었다"며 "따라서이번 지원 방안이 이통 3사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기본료 폐지, 단말기 지원금 상한 폐지 등 이슈가 해소돼 규제 리스크가 줄었다"며 "올해 통신주의 2분기 수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하반기에도경쟁 완화로 호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경기방어적인 성격과 배당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며 "수익호전은 배당 증가로 이어져 배당수익률이 SK텔레콤[017670] 4.3%, LG유플러스[032640] 2.6%, KT[030200] 2.4% 등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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