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이란 제재 해제, 건설사에 수혜"

입력 2016-01-18 08:16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18일 이란 제재 해제로 국내 건설사의 신규 수주가 해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근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란의 건설시장은 정유 및 가스시설 개·보수공사에 대한 첫 발주가 시작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규 발주가 이뤄질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부과한 경제·금융 제재를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이란의 건설 발주 규모는 1천800억∼2천100억 달러에이를 것"이라고 추정하며 "사실상 대부분 경제 제재가 해제돼 제3국가들과 빠르게교역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림산업이나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등 기존에 이란 지역 공사실적이 있는 건설사에 수혜가 돌아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란이 석유·가스 분야에 투자할 수 있게 됨으로써 초저유가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또 이번 제재 해제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와이란이 종교적 분쟁을 넘어 경제적 분쟁을 벌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