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기대감…'옥중경영' SK·CJ그룹주 영향은

입력 2015-07-13 12:00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광복절 특사 가능성을 내비침으로써 '옥중 경영'을 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면서 일부 SK그룹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사면 언급이 전해지고 난 뒤인 오전 11시32분 현재 SK그룹의 지주사인 SK[003600] 주가는 전날보다 2.61% 오른 21만6천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SK와 합병하는 SK C&C도 29만9천원에 거래됐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하이닉스 주가도 1.35% 상승했다.



다만 시내 면세점 경쟁에서 탈락한 SK네트웍스가 9.32%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0.98%), SK이노베이션(-1.83%) 등 계열사 주가는 내렸다.



SK그룹은 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총수 일가 형제가 동시에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수감되면서 전략적인 사업 조정, 대규모 투자 단행 등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선고를 남겨둔 이재현 회장의 CJ그룹 주가도 광복절 사면 가능성에 긍정적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오전 11시58분 현재 CJ가 3.76% 상승한 가운데 CJ제일제당(0.73%), CJ CGV(1.72%) 등 계열사 주가가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 등 30대 그룹 사장단은 지난 9일 발표한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기업인 공동 성명'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해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옥중 기업인의 석방을 요청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