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삼성물산 소액주주들, 67만주 위임 결의(종합)

입력 2015-06-10 17:22
<<회원 참여 증가 상황 반영>>



삼성물산[000830] 일부 소액 주주들이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에 불만을 품고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연대를 선언하고 주권 위임 운동에돌입한지 이틀 만에 67만주의 주식이 모아졌다.



10일 '삼성물산 소액주주 연대'(http://cafe.naver.com/black26uz3) 인터넷 카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까지 '주식 위임 결의 코너'에서 모아진 주식은 67만4천619주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506억원어치로 삼성물산 발행 주식의 0.43%에 해당한다.



회원들이 맡긴 주식은 적게는 9주부터 많게는 3만5천954주까지에 고르게 분포됐다.



8일까지 800명이던 이 카페의 회원 수는 1천600여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엘리엇과 삼성물산의 분쟁 심화가 삼성물산 주가 상승의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회원들의 참여를 이끄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앞서 카페 운영자 '독타맨'은 공지 글에서 "계란으로도 바위가 깨진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주권을 엘리엇 측에 위임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카페는 주권 위임 의사를 밝힌 회원이 급증함에 따라 위임권 모집, 홍보 등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나눠맡을 운영진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주권 위임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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