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저유가 수혜주 조정 때마다 사라"

입력 2015-04-08 09:07
한국투자증권은 당분간 국제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저유가 수혜주' 비중을 늘리는 투자전략을 추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국제 유가가 중동의 불확실성 확산으로 오르고 있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란 핵협상 타결과 미국의 원유 수출 가능성, 자동차 연비 개선 등 하락 요인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유가 하락의 수혜주로는 항공과 호텔·레저 등 여행 관련주를꼽았다.



대한항공[003490] 주가 최근 큰 폭으로 올랐으나, 유가가 지금보다 50%가량 높던 2007년 주가보다 아직 낮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하나투어[039130]가 신고가를 경신한 것처럼 다른 여행주들도 유사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가 하락으로 여행객의 부담이 줄어 장거리 여행이 늘어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료비 절감에 따른 실소득 증가로 화장품과 의류 등 소비 관련주도 주목해야 한다"며 "실질 소득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싼 의류나 화장품 등의 품목 소비를 늘린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동차와 주택 등 고비용 제품의 소비 확대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며 "소재업종인 석유화학 관련주 중에선 롯데케미칼[011170] 등 종목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