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대우건설, 징계받아도 영향 크지 않아"

입력 2015-03-26 11:21
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047040]이 회계기준 위반으로 금융감독 당국의 중징계를 받더라도 실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대우건설이 분식회계관련 과징금 부과나 임직원 해임 권고 등의 중징계를 받더라도 실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밝혔다.



그는 "대우건설은 이미 2013년 문제가 있는 사업지에 대해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했고 관련 손실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2013년 말 내부자 제보로 대우건설에 대해 1년 6개월 이상 감리를진행하고 있다. 징계 수위가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우건설 주가는장중 8% 가까이 하락 중이다.



강 연구원은 "건설사는 회계 특성상 손익의 변동이 크다"며 "사업지의 손익은예정원가율대로 진행되지만, 원가율이 변동될 때마다 기존 손익 인식분까지 변동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해외 플랜트는 4년 내외 공사 기간에 원가율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데다가 중동지역은 인력·자재 수급난과 노동비용 상승으로 공사비가 예상보다 대폭늘어나면서 원가율 변동 폭도 컸다고 그는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주가는 징계보다 주택시장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