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미디어 "한국증시 상장으로 아시아시장 집중"

입력 2015-03-18 14:02
영국기업 최초 국내 증시 상장 추진



영국의 콘텐츠 기업인 콘텐트미디어가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존 슈미트 콘텐트미디어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내에 한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 상장을계기로 아시아시장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는 콘텐트미디어는 지난 2001년 창업한 영화·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 업체이다.



현재 신한금융투자와 상장 주관 계약을 맺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국내증시 상장이 성사되면 영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이 회사는 작년 중국기업인 세븐스타즈(七星·치싱) 미디어와 협력해 아시아에진출했으며 한국 증시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슈미트 CEO는 "콘텐트미디어는 세계 11곳에 사무실을 둔 세계적 기업이지만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증시 상장이 그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의 하나로 한국에서 투자를 받고 한국 제작사에 투자도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한국 콘텐츠를 해외에 판매하는역할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트미디어는 이미 CJ E&M[130960]에서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포맷을사서 미국 NBC를 비롯한 세계 여러 방송국에 판매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영국의 코넥스시장 격인 AIM 시장에 1998년 상장했다가 2012년 자진상장폐지했다.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시 상장을 결정했고 한국 증시를 두드리게 됐다.



회사 측은 각국 증시를 분석한 결과 엔터테인먼트산업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등 한국 증시 상장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콘텐트미디어를 비롯해 국내 증시 상장 주관 계약을 맺은 외국기업은 현재18개사이다.



미국의 빅데이터 업체 PSI, 중국의 웨이나화장품, 인도네시아 레젤홈쇼핑 등 올해 들어 주관계약을 맺은 기업만 6곳이다.



2013년 2곳, 지난해 10곳에 비하면 올해 초반 실적이 돋보인다.



거래소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모두 14개사로 이 가운데 10개사가 중국 업체이다.



2013년 상장된 엑세스바이오[950130]가 가장 최근에 국내 증시에 입성한 외국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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