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개인투자자 증시 이탈 가속"

입력 2015-01-26 14:00
개인투자자 이탈 가속화로 주식시장이 회복되지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년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 전망 세미나'에서 "2000년대 초반 이후 지속된개인투자자의 이탈로 주식시장 유동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투자자 기반 확대를 위한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부채 급증, 고령화와 청년실업 등으로 인한 신규 투자자 유입 감소 등사회 구조적인 변화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이탈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는 2013년 6조3천억원, 지난해 2조7천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최근 수년간 순매도를 이어왔다.



황 실장은 "올해도 연기금은 안정적인 매수세를 유지하겠지만 개인투자자와 기관의 순매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 횡보와 개인투자자 감소로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성장성 높은 중소·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 차기 대표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해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으로의 신규기업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시장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미국이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럽, 일본,중국 등의 경기는 회복세가 제한적이거나 둔화하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분석했다.



황 실장은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순이익은 작년보다 약 5.7% 증가한 94조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황 실장은 "배당과 주주의결권 등 주주친화적 정책들이 강화되고 있어 한국증시의 저평가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증권업계는 점진적인 회복세 속에서 정책에 따라 시장구조와 영업전략이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올해 증권업계의 주요 이슈를 수익성 회복의 지속 여부,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개편의 영향, 증권업 관련 '핀테크'등으로 제시했다.



그는 "증권업의 수익개선이 제한적,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사와 중소형사 경영 환경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대형사는 사업규모 확대나 신규사업 진출이 쉬워지고 중소형사는 증자, 일부 라이선스 반납, 인수합병(M&A) 등의선택과 주력사업 집중을 통해 특화 노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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