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증시의 크리스마스 선물'

입력 2014-12-22 08:42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연말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주식시장에서도 단기 변동성을 자극하던 세계 위험 요인이 빠른 속도로 완화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글로벌 증시의 상승 분위기가 연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이번 주 코스피는 반등 시도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숏커버링(short covering·기관 등 투자가가 주식을 빌려 매도했다가 다시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는것)이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의 단기 변곡점은 1,950선으로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 지난 10일 장대음봉의 중간지수대이다.



22일 증시는 지난주 말 급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코스피가 지난 11일 갭하락 구간인 1,930∼1,945에 진입한 만큼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추격 매수보다 등락을 활용해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대차 거래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매매전략을 짜는 게 좋다.



이날 증시에서 주목할 변수로는 정부의 2015년 경제정책 방향 발표가 우선 꼽힌다. 정부가 경제회복 모멘텀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구조개혁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증시 수급 상황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대량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투자자가 지난주 말 소폭 매도에 그쳤고 순매수로 전환하면 코스피의 저항권 돌파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29일 배당락이 다가오면서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세 유입도 기대되며 연말 대차 거래잔고 감소세가 가속하면 금융투자업체의 숏커버링 성격의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 호재가 드러난 삼성전자[005930] 등 일부 대형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배당 규모를 최대 50% 확대하기로 했다고발표해 배당 매력도가 높아졌다. 이런 결정은 기관투자가의 배당 확대 요구를 받는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전력[015760]도 연말 배당시즌과 맞물려 배당주로 꼽힌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급등세를 펼친 제일모직[028260]의 추가 상승 여부도 관심 대목이다. 유가 반등 소식에 그동안 부진하던 정유주의 반등 가능성에도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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