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옵션만기 매물 최대 5천억원…시장부담"

입력 2014-08-12 08:31
한국투자증권은 8월 옵션만기일에 최대 5천억원규모의 매물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오랜만에 시장에 부담되는 만기가 될것으로 12일 전망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8월 초 유입된 차익거래가 전량 매도청산되면 최대 5천억원 가량의 매물 부담이 예상된다"며 "7월 말 지수 상승과 함께집중적으로 유입된 차익거래의 매도청산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5천400억원의 차익거래가 순매수했다"며 "이는 시장 베이시스(현물과 선물의 가격차)가 1.7 이상의 높은 수준에서 유입된 것이어서 최근 시장 하락으로 베이시스가 0.7대로 낮아진 만큼 청산 가능성이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 프로그램 매수 유입 주체가 단기매매 성향이 강한 금융투자인 점도 매도 청산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가 옵션 만기의 부정적인 효과를 상쇄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돼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는 맞지만 0.25%포인트 인하는 충분히예상된 수준"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언급이 없다면 효과는 금세 소진될 것"으로 봤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