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폐지 실질심사로 퇴출된 코스닥 기업 6개

입력 2014-01-07 12:00
제도 도입 이후 최저…횡령·배임, 5년째 최다 사유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거쳐 퇴출된 기업 수가 심사제도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19곳이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으며 이 가운데 6개사가 상장폐지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폐지 실질심사는 매출액, 시가총액 미달 등 양적 기준이 아닌 횡령·배임등 질적 기준에 미달하는 상장사를 퇴출하기 위해 2009년 도입된 제도다.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폐지된 코스닥 기업 수는 2009년 25곳에서 2010년 28곳으로 소폭 늘어난 이후, 2011년 15곳, 2012년 14곳으로 꾸준히 줄었다.



지난해에도 이런 방식으로 퇴출당한 기업이 6개에 그쳐 감소세가 이어졌다.



실질심사 대상이 된 기업 수도 2009년 60곳, 2010년 41곳, 2012년 42곳, 2012년35곳에서 지난해엔 19곳으로 크게 줄었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로는 5년 연속 횡령·배임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8곳이 횡령·배임 때문에 실질심사를 받았으며, 이 중 트라이써클과 예당 2곳이 실제 상장폐지 처분을 받았다.



다만 실질심사를 받은 기업 수 자체가 감소하면서 횡령·배임 건수도 2009년 22건, 2010년 24건, 2011년 20건, 2013년 11건에 비해선 줄어들었다.



이외에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심사 대상에 오른 기업은 총 4곳이었으며, 이중 디웍스글로벌 1곳이 퇴출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5년간의 실질심사 제도 운용으로 부실기업 대부분이 조기 퇴출되면서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기업 수가 크게 줄었다"며 "시장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