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행으로 채권금리가 추세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의 미국 통화정책 방향과 경기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고려하면 채권금리의 추세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긴축'과 '완화'라는 양방향을 모두 열어놨다.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결정하며 '긴축'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지만, 동시에 초저금리 기조는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6월에제시한 로드맵대로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버냉키 의장의 로드맵은 올해 말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해 내년 중순에 양적완화를 종료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실업률 목표치가 달성되더라도 상당 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연준의 경제전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이 여전히 오는 2015년 중 두 차례 정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말까지 줄곧 연 2.8∼3.0% 범위에서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며 이는 국내 채권금리에도 상승압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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