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9일 미국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도내년 1분기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국내 채권 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가 임기 초기부터 공격적인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비록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이 시작됐지만 앞으로 4년 동안 연준을 이끌어야 하는 옐런 입장에서는 현재 확인되는 미국 경기회복의 불씨를끄면서 임기를 시작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는 여러 차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오는 2015년중반 이후가 될 것으로 강조해왔다.
홍 연구원은 "옐런이 제시한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최적통제(optimal control)준칙'을 고려해보면 옐런이 앞으로 현재의 실업률 목표치(6.5%)를 조정할 가능성이있다"고 말했다.
최적통제 준칙이란 기준금리 결정 방식의 하나로, 어떤 경우에도 물가 목표치를벗어나면 안 된다는 '통화 준칙'과 달리 고용 목표치 달성에 도움이 된다면 물가 목표치를 일시적으로 벗어나는 것을 허용하는 입장이다.
홍 연구원은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시장의 예상에서 벗어나는 공격적인 출구전략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내년 1분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할 것이며, 이 영향으로 국내 채권 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