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 여부 주목"

입력 2013-11-28 08:31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1월 한국거래소(KRX)의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될 경우 중소형 증권사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28일 전망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2014년 1월에 개최해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올해 4월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거래소의 법적 독점권이 해소되면서 전제조건은 마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사실상 증권사들이 주요 지분을 보유한 민간 소유의 회사지만 증권시장 관련 공적 업무 영역과 독점적인 사업구조로 2009년에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내년 초 공공기관 해제가 실현되면 거래소의 증시 상장도 가능해 질 것으로 손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 증권사가 각자 KRX의 지분을 3% 내외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에 따른 지분 가치의 현실화 여부가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며 "실제 상장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지만 공공기관 해제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현재 시가총액 대비 KRX 지분가치가 절반을넘어가는 경우도 있어 상장시 기업가치 재평가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소형 증권사 기업가치 상향이 대주주의 매각·청산 의지를 높여 증권업 구조개편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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