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인원 감축·임금 삭감 단행키로(종합)

입력 2013-11-14 18:48
<<한화증권의 분기 실적 내용 추가.>>대표·임원 임금삭감 10∼30%…"최대 450명까지 구조조정"



한화투자증권[003530]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만간 임금 삭감과 인원 감축 등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14일 한화투자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본사 팀장 및 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열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회사 측은 경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 등을 함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력 구조조정 규모, 시기, 방식 등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노사협의회와의 의견 조율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약 660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적자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관계자는 "매년 리테일 사업과 관련해 500억원 이상의 적자가 계속 발생했고 사업구조 개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연간 300억∼500억원 규모의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이런 규모의 적자를 인력 구조조정으로만 해결한다면 본사, 리테일, 지원부서 등 전사적으로 약 450명을 구조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향후 1∼2개월 후부터 대표이사 임금을 30% 삭감하고 상무(20%) 및 상무보(10%) 등 임원들의 임금도 줄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일반관리비를 기존 연간 3천300억원에서 2천700억원으로 줄이고, 지난해 기준 46명이었던 임원 수를 현재 기준 30명까지축소한 상태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7∼9월) 매출액이 2천845억5천만원으로 작년같은 기간보다 15.3% 줄었다고 반기보고서를 통해서 공시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112억5천만원, 당기순손실은 136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