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일용품되면 삼성전자 부진해질 가능성"
동양증권은 9일 전기전자(IT)업종 성장을 주도해온 스마트폰이 올해 매스마켓에 진입하면서 산업 자체가 변곡점을 맞게 될 것으로판단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시장 침투율이 50%를 넘어서 매스마켓으로 들어가는시점부터 브랜드 이외의 다양한 구매 결정 요인이 부각된다"며 스마트폰이 일용품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매스마켓은 대량 판매로 대량 소비가 이뤄지는 시장으로, 그간 스마트폰은 고품질·고가를 추구하는 하이엔드시장에 있었다.
박 연구원은 애플, 삼성전자[005930] 등 스마트폰 선발업체들에 쏟아지던 하이라이트가 올해 하반기를 정점으로 후발업체들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일용품이 되면 삼성전자가 애플의 뒤를 이어 부진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비관론이 근거가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IT기업 주가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작고, 펀더멘털 대비 낙폭이 과도한 종목을 저가매수하는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