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엔화 약세 속도 둔화로 하반기 한국 증시가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화 약세 속도가 둔화하고 일본 국채금리는 안정화할 가능성이 크며 6월은 이를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6월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기로 일본 정부는 정책 부작용을 막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책 부작용 차단의 핵심은 엔화보다 시중 금리 변동성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엔화는 앞으로 자연스러운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일본 경제 성장률과 지난달 발표된 무역수지, 기계수주,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 엔화 약세 속도 둔화가 가능하다는설명이다.
시중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에는 일본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통해 안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엔화 약세 속도 둔화와 일본 시중 금리 안정의 조합은 하반기 국내 증시가 디커플링의 덫에서 벗어나는 또 하나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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