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證 기업 독자신용등급 공개돼…"내부 자료" 해명

입력 2013-03-28 19:08
신용평가사가 아니라 증권사가 매긴 기업 신용등급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환종 우리투자증권[005940] FICC 리서치센터 팀장은 전날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채권포럼'에서 이 회사가 독자적으로 매긴 기업 독자신용등급을 공개했다.



독자신용등급은 투자자들에게 모회사나 다른 계열사 또는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배제하고 해당 기업의 독자적 생존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신용평가사들은 그룹 계열사의 신용도를 평가할 때 재무건전성 외에 그룹의 암묵적 지원 가능성 등도 고려하기 때문에 기업의 재무능력이 투명하게 평가되지않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건설, 조선, 해운업체의 독자신용등급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발표한 최종 신용등급과 비교해 1∼3단계 차이가났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 위험 관리 측면에서 내부 자료로 활용하고자 독자신용등급을 매겼는데 이번에 실수로 공개됐다"며 "기관투자자 등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