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자신이 이끄는 종교 모임 '첫열매들'을 둘러싼 '이단 논란'에 대해 다시 입장을 밝혔다. 외부의 평가만으로 특정 종교 모임을 판단하기보다 직접 가르침을 듣고 스스로 판단해 달라는 취지다.
8일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에는 박진영이 기독교 신앙과 구원의 의미를 설명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박진영은 성경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종교적 가르침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개인이 직접 확인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진영이 하는 교회 이단, 사이비라고 하는데 혹시 모르니까 한번 들어볼까?"라는 상황을 예로 들며 "한 번만 들어보셨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다.
자신의 종교 모임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가 오히려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주장도 내놨다. 박진영은 "점점 우리 교회에 대해 많이 알려지고 있다. 목사님들이 위험하다고 얘기하면서 교회가 있는지 모르던 분들이 많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을 접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찾아 듣고 신앙에 관해 고민하게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박진영이 이단·사이비 의혹을 공개적으로 해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에도 같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종교 모임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언급했다. 당시 그는 "오늘 여기 오신 분들 중에 편한 마음으로 오신 분들은 많지 않으실 거다. 특히 주변에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 있다면 다들 말리셨을 것"이라며 참석자들이 외부의 부정적인 평가를 들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어 "저희는 족보 없는 교회가 아니다. 오늘은 저희 교회 족보를 정확하게 밝혀 드리겠다"고 말했다.
모임 구성원들의 종교적 배경이 다양하다는 점도 해명 근거로 제시했다. 박진영은 "박진영 그 교회에 어느 교회 출신들이 있더라 하는데, 우리 교회에는 천주교 출신, 장로교 출신, 침례교 출신, 신천지 출신 다 있다. 우리 교회에 신천지 출신이 있다고 우리 교회가 신천지가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크리스천은 주식하면 안 되나"라는 구독자 질문에 "크리스천이 성경을 똑바로 알게 되면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할 계명은 딱 하나,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교제 열심히 해서 전도하는 것. 이것에 도움이 되는 건 하고, 방해가 되는 건 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을 하면 방해되냐. 그건 아니다. 주식이 세상에서 볼 때 악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박진영은 "서둘러 부자가 되려고 하는 마음이 문제"라며 "서둘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이 있으면 이 마음 때문에 혼나는 거지, 주식해도 된다"라고 했다.
박진영은 "하나님의 말씀을 똑바로 배우고 이해했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순간부터 나의 경제적인 수준 혹은 이 세상에서의 위치는 그냥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신다"며 "그냥 정상적으로 자연스럽게 열심히 성실히 살면 된다"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앞서 2020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신앙 활동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예루살렘 방문 이후 성경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함께 공부하던 성경 스터디 모임이 점차 확대돼 현재의 교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