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가 미뤄졌다. 검찰총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심우정 전 총장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7월 이후 1년4개월째 공석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후추위는 다음주로 잡았던 회의를 연기했다. 위원들의 개인 일정과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등을 고려했다. 구체적인 개최 일자는 미정이다. 다만 이달 안에는 열 방침이다.
법무부는 앞서 지난달 14~21일 국민 천거로 후보자를 접수했다. 인선 절차는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차관·52·사법연수원 29기)이 맡고 있다. 이 직무대행이 심사 대상자를 후추위에 올리면 후추위가 평가해 3명 이상을 추천하고, 이 직무대행은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현직에서는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58·27기)과 박철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55·30기)이 거론된다. 2023년 8월 춘천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예세민 변호사(52·28기)도 하마평에 올랐다.
한때 유력 후보로 꼽힌 이 직무대행은 인선 과정에서 맡은 역할이 있다며 천거되더라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 천거를 받은 성상헌 서울남부지방공소청장(53·30기)도 고사하며 인사검증 동의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총장과 함께 오래 비어 있던 경찰청장·법무부 장관 인선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일 국가경찰위원회 동의를 거쳐 김종철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을 제25대 경찰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지명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