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백화점부문 부문장에 이석구 신세계디에프 사장(77·사진)을 선임했다. 백화점부문 계열사를 총괄하는 직책이 신설되면서 이마트부문과 분리 경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신세계는 이 사장이 백화점부문장과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를 겸직한다고 6일 밝혔다. 백화점부문장은 산하 계열사의 감사와 관리 등을 맡게 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회사 전반의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부문과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백화점부문으로 나뉜다. 백화점부문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센트럴시티 등이 속해 있다. 유통업계에선 “신세계와 이마트 간 계열분리를 대비해 지주사 기능과 체계를 미리 갖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세청은 지난달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디에프를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이 사장은 유통업계 및 신세계그룹 내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1949년생으로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2002년 조선호텔 대표, 2007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 등을 지냈다.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 JAJU사업부문과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신세계디에프를 이끌어왔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