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경찰청 차장이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뒤 첫 공식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지 약 1년 만에 경찰 조직을 이끌 수장 후보로 발탁된 것이다.
김 후보자는 6일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 출석하면서 “엄중한 시기에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을 향한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고, 그 이상의 우려가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후보자로서 역량과 자질을 검증받는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경찰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여부를 심의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을 시작으로 경찰위 동의,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 국회 인사청문회, 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만 국회의 임명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
1970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김 후보자는 진주 명신고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했다. 1997년 경찰간부후보생 45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장과 부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을 거쳐 2021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구·대전경찰청 공공안전부장과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남경찰청장을 맡았고, 올해 8월 치안정감 승진자로 내정됐다. 지난 9월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된 뒤 청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