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신기술(NET) 인증기업 CEO] AI 기반 환자 상태악화 예측 솔루션 개발 ‘에이아이트릭스’

입력 2026-11-05 22:20


에이아이트릭스는 의료 AI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Omni-Care, Powered by AI’라는 미션 아래 AI를 통해 의료의 다양한 영역을 연결하고 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광준 대표가 2016년 11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특정한 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병원 내 의료 현장은 물론 병원 밖의 일상과 건강관리까지 AI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며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의료의 다양한 순간에 AI가 연결되고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에이아이트릭스가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소개했다.

김광준 대표는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창업했다.

“의사로서 환자를 진료하면서도 현실적으로 24시간 환자 곁을 지킬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환자 곁에 없는 시간에도 의료진이 환자의 미묘한 상태 변화를 놓치지 않고 살필 수 있다면, 지금보다 진료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출발점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해보고자 에이아이트릭스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대표 솔루션은 AI 기반 환자 상태악화 예측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다. 바이탈케어는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과 실시간 연동된 의료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입원 환자의 패혈증, 심정지, 사망 등 급성 상태악화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이다. 환자의 이상징후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생체신호뿐 아니라 혈액검사 결과, 의식수준, 나이 등 최대 19가지 의료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 변화를 보다 조기에 인지하고, 필요한 의학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궁극적으로는 환자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바이탈케어가 지향하는 가치다.

이와 함께 에이아이트릭스는 병원 내 의료 현장을 넘어 병원 밖 일상과 건강관리 영역까지 AI의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누구나 AI를 활용해 자신의 증상과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V Doc(브이닥)’과 의료진의 진료 전·중·후 전 과정을 지원하는 코파일럿 AI 솔루션 ‘V Doc Pro(브이닥프로)’를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에이아이트릭스는 특정 의료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AI를 넘어, 의료 현장의 다양한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서로 연결함으로써 의료 전반의 혁신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 AI 솔루션을 적용하고, 그 과정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다시 제품 고도화로 연결해왔다는 점이다. 현재 바이탈케어는 국내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약 200개 의료기관에 도입돼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2023년 3월부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를 통해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이후,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바이탈케어를 활용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효과와 유용성을 검증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8건의 유의미한 임상 논문을 발표하는 등 임상적 근거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솔루션을 병원에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얻은 임상 연구 결과와 의료진의 피드백을 다시 제품 개발과 고도화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의료 현장에 대한 이해와 AI 기술력을 함께 축적해왔으며, 이것이 에이아이트릭스의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국내에서는 주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실제 의료 현장에서 제품이 활용될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의료 AI와 관련된 주요 학회 및 전시회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제 의료 현장의 요구를 파악하고 제품 고도화에도 반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주요 국가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인허가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국가의 의료 환경과 시장 특성에 맞는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단순히 인허가 국가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파트너십과 유통망 구축 등을 통해 실제 판매와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해외에서도 에이아이트릭스의 의료 AI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현재까지 총 731억 원 규모의 누적 투자를 유치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해왔다. 2017년 시드 투자와 2019년 시리즈 A를 통해 총 75억 원을 유치했으며, 2021년 프리(Pre) 시리즈 B에서 35억 원, 2024년 시리즈 B에서 271억 원을 유치했다. 이후 2025년 시리즈 C를 포함해 현재까지 누적 731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확보한 투자금은 의료 AI 기술 및 제품 고도화와 임상 근거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 등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의료기기, 의약품, 의과학, 생명공학, 화장품, 식품, 한방 등 총 7개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에 대해 정부가 공식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보건신기술 인증은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그 우수성을 인증하고, 개발된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인증을 획득하면 공공기관·병원과의 협력 기회가 확대되고 관련 정부 과제 지원 시 가점과 보험 급여 가격 평가에서 혜택을 누리는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보건신기술 인증은 국내에서 개발된 보건의료 분야의 새로운 기술 가운데 기술성과 시장성,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특히 의료 분야는 기술 자체의 혁신성뿐 아니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보건신기술(NET) 인증사업에 참여하며, 의료 AI 기술의 우수성과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온 의료 AI 기술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향후 의료 현장에서 AI의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국내 의료 AI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을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에이아이트릭스의 보건신기술(NET)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환자의 상태 변화를 예측하고, 의료진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료 AI 기술이다. 에이아이트릭스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해왔다는 점이다. 단순히 특정 데이터 하나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생체신호, 혈액검사 결과, 의식수준, 연령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환자의 상태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한다.

“실제 병원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면서 축적한 임상 경험과 의료진의 피드백을 다시 기술 개발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왔습니다. 의료 AI는 기술의 정확성뿐 아니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만큼, 에이아이트릭스는 임상 현장에서 활용성과 기술의 신뢰성을 함께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검증된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이 에이아이트릭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향후에는 이러한 인증을 바탕으로 의료기관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의 실제 의료 현장 적용을 넓혀가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국내에서 검증된 의료 AI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보건신기술 인증을 계기로 기술 개발과 임상 근거 확보를 지속하면서, 의료 현장에서 실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AI 기술을 더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현재 에이아이트릭스에는 191명의 구성원이 함께하고 있으며, 이 중 R&D 개발 인력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력은 제품 기획과 연구개발을 비롯해 임상, 인허가, 사업 및 영업, 경영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의료 AI 기업인 만큼 기술 개발뿐 아니라 임상적 검증과 인허가, 실제 의료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고 사업화하는 과정까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확대와 사업 영역 확장에 필요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에이아이트릭스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AI를 통해 의료의 다양한 순간을 연결하고, 헬스케어 전반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Omni-Care, Powered by AI’라는 미션 아래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병원 내 의료 현장에서의 AI 활용을 넘어 병원 밖의 일상과 건강관리 영역까지 AI가 연결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입니다. 또한 각 영역에서 축적되는 의료 데이터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AI 솔루션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특정 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의 각 과정과 접점을 AI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의료진과 환자가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의료 AI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설립일 : 2016년 11월
주요사업 : 의료 AI 솔루션 개발
성과 : 2023년 매출 9억 원, 2024년 매출 94억 원, 2025년 매출 188억 원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