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레슬링 국가대표 로유철(26)이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잠정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5일 국제검사기구(ITA)에 따르면 로유철은 지난해 3월 13일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 금지약물인 푸로세미드가 검출돼 선수 자격이 잠정 정지됐다.
푸로세미드는 소변 배출을 촉진하는 이뇨제로, 일시적인 체중 감량에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소변을 희석해 다른 금지약물의 검출을 어렵게 하는 은폐제로도 분류된다.
로유철은 같은 시기에 채취한 다른 시료에 대한 추가 분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료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면 도핑방지 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ITA는 사건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로유철의 선수 자격을 잠정 정지하기로 했다. 로유철은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자격정지 해제를 요청할 수 있다.
로유철은 북한 남자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을 대표하는 선수다. 202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55㎏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6월 울란바타르 오픈에서는 60㎏급으로 체급을 올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북한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됐으나 실제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